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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람들

42Seoul 온라인 테스트 또 통과한 후기

by 닷라인웨이 2023. 1. 18.

일전에 42서울 온라인 테스트 통과와 체크인 미팅(라피신 직전 단계)까지 진행한 후기를 이 블로그에 남겼었다. 당시에는 현장 등록에 차질이 있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는데,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42Seoul을 다시 선택지로 고려하게 되었고 온라인 테스트에 다시 응시하게 되었다. (운영진 측에 문의를 하니 다시 참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온라인테스트를 다시 치렀고 통과 이메일을 받았다.)

 

 

저번에는 노트북으로 봤고 이번에는 폰으로 봤다. 2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폰을 손에 들고 책상에 앉았다가 바닥에 엎드렸다가 침대에 누웠다가 하면서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테스트를 보았다. (이번에 대학원 면접을 비대면으로 보았기에 휴대폰 요금제를 큰맘 먹고 무제한으로 변경했는데 테더링 데이터에 제한이 있는 줄 모르고 다 써버려서 폰으로 봐야 하는 사정이 있었던 덕분에 편하게 치를 수 있었다.)

 

PC에서 보라고 돼있는데, 폰으로도 가능했다. (따라할 사람은 얼마든지 해 보면 좋겠다. 시험이라는 느낌보다 게임하는 느낌이라 긴장을 덜하는 효과가 있다.)

나는 창의성이라면 자신있는데, 요즘 월급 받는 직장인 모드로 살다 보니 머리 회전이 멈춰버린 느낌이 드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42서울 온라인 테스트를 아무 준비 없이 그냥 한번 봤는데 쉬운 문제에서 막혀서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의 Level까지 풀지를 못했다. 바로 다른 이메일 계정으로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지만, 뇌 회전을 위한 윤활유를 공급해줘야 할 것 같아 Robozzle이라는 사이트에서 몇 문제를 풀어보며 연습을 했다. (42서울 테스트랑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다. 연습하고 싶으면 추천한다.)

 

Robozzle 보다 42Seoul 테스트가 더 어려운 것 같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Robozzle 문제를 풀다 보면 관습과 꼰대 어택, 그리고 포장된 직급의 미명 하에 고정관념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겨버린 것을 알아차릴 수 있고, 새삼 놀라며 그 경각심이 나를 일깨워 주는 깨우침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세상에 틀린 건 없다. 어떤 문제를 풀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시각과 다른 풀이 방법이 있을 뿐.)

 

로보즐을 풀다보면 주어진 칸(알고리즘을 완성하는데 주어진 풀이 공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문제가 풀리는 것도 있었고, 단 하나만 다르게 생각해도 막혔던 부분이 풀리는 것도 있었다.

 

42서울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인생의 한 부분을 또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는 말로 후기를 마친다.

 

 

+번외의 말

이번에 대학원 지원하면서 멀티모달에 관심이 생겼고 미래에 핵심기술은 역시 인공지능이라는 확신이 더욱 확고해졌다. 배부른 돼지가 될 것인가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란 말이 있는데, 나는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되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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